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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투혼 마지막 승부, 선수도 서포터즈도 파이팅!


불꽃 투혼 마지막 승부, 선수도 서포터즈도 파이팅!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서포터즈에 꽃다발 전한 선수들

U대회 폐막식이 있던 8월의 마지막 날 오전 11시경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세계 대학생 농구의 최강자를 선별하는 U대회 남자 농구 순위 결정전이 있었다. U대회 마지막 승부인 만큼 경기의 양상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전, 불꽃 튀는 경쟁과 박빙의 승부전으로 대변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강한 팀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4강에 오른 팀인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 과연 오늘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찬란히 빛나는 황금메달을 목에 거는 팀은 어느 팀일까?

이날 경기장에는 휴일을 맞아 U대회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발걸음 한 시민들이 실내체육관을 듬성듬성 메우고 있었다. 개학을 앞둔 초중등 학생들로부터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관람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 손에 팝콘과 음료를 들고 경기장을 내려다보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오늘의 승자에 대한 궁금증이 그대로 서려있다.
이제는 어디가도 표가 나는 오라서포터즈 또한 색색의 옷을 입고 응원도구를 손질하며 응원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회원들의 얼굴에도 넘치는 패기가 가득 서려있다.

11시에 치러진 중국과 캐나다의 용호상박전은 캐나다의 박빙의 승리. 오라서포터즈가 적극 응원을 펼친 나라는 광활한 대륙을 자랑하는 중국. 중국 농구팀은 초반에는 앞서갔으나 2쿼터부터는 10점이라는 점수를 허용할 만큼 힘겨운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오라서포터즈는 쉬는 시간마다 맥없이 앉아있는 캐나다 응원단과는 달리 쉬는 시간에도 좌절해 있는 선수들을 향해 “힘내라, 중국”을 외치며 응원에 박차를 가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무뚝뚝하던 선수들도 쉴 정도의 목청으로 자신들을 응원하는 서포터즈에 간혹 눈길을 주면서 가볍게 손을 흔들기도 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달했고 경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응원에 힘입어 종료 3분전부터 점수차를 좁히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기도. 그러나 조급했던 탓일까. 중국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해 자유투를 연속으로 허용, 결국 80 대 82로 아깝게 지고 말았다.

중국 선수들은 비록 패전했지만 끝까지 호흡을 함께 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서포터즈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범인류적 사랑의 신호, “WE LOVE YOU"와 “감사합니다”라는 서툰 한국어로 응원단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오후 1시에는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러시아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한판승이 펼쳐졌다. 오라서포터즈는 러시아 응원팀과 세르비아 응원팀으로 나누어 두 나라 모두를 응원했다. 회원들은 경기 전부터 경기장을 녹이고도 남을 만큼의 열기를 발산하며 치열한 응원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날쌔게 달려와 대형 러시아국기를 들고 좌우로 흔들며 응원을 주도하기 시작하는 러시아인. 그는 치어리더에 배지를 달아주면서 “10여 일 동안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는 당신들과 하나가 되어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국기를 흔들며 응원을 펼쳐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러시아 빠베다(승리하라)”, “러시아 하라셔(잘했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쉬지 않고 응원을 리더하는 러시아 선수단 카리모브 타크히르잔(Karimov Takhirdzan) 임원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는 오라서포터즈의 국경을 초월한 경이로운 응원 모습에 일본 외신 기자가 달려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기도 했다. 타크히르잔 씨는 쉬는 시간에 회원이 전해준 음료를 마시며 “한국사람 매우 좋다. 서포터즈 최고다”며 연거푸 한국인의 칭찬을 늘어놓았다.

막상막하 실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76 대 85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완승. 세르비아 선수들이 응원석을 향해 깍듯한 인사를 하면서 “WE♥U" 제스처로 고마움을 전달하는 한편 비록 패전했지만 응원에 힘입어 경기에 최선을 다한 러시아팀 선수들도 응원단을 향해 연신 “WE♥U" 메시지를 보냈다.

오후 3시경에는 시상식이 있었다. 금메달은 세르비아팀에 돌아갔고 은메달은 러시아, 캐나다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캐나다와 세르비아 그리고 러시아 농구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서도 응원단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 답례를 했고 메달 수상 후에는 자신들이 받은 꽃다발을 응원석으로 던지며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와 “WE♥U" 제스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러시아 체육부 장관 리사코브 알렉산더(Lisakov Alexander M.), 농구부 코치와 임원들도 함께 서포터즈와 사진촬영을 하며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러시아 선수들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라며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다.

알렉산더 장관은 “서포터즈의 도움으로 은메달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오늘뿐 아니라 다른 경기도 러시아 선수들이 서포터즈의 응원으로 힘을 얻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동안의 뜨겁고도 열렬한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한국에서 보았던 서포터즈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덧붙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 세계가 하나라는 것을 느꼈고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마지막 경기를 응원한 소감을 밝히는 서포터즈 회원 양정화 씨. 구미시민들도 귀가길에 오르면서 “그동안 오라서포터즈 여러분의 수고가 너무 많았다”며 관전 소감을 밝혔다.

서포터즈 회원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떠나지 않고 경기장 안에 남아있는 쓰레기를 모으고 마무리 청소까지 깔끔하게 마감한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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