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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숨은 주역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스

[출처] 미스코리아 저널 Autumn 2003에 소개된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 (P64)



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은 누가 뭐래도 ‘시민들의 하나된 힘’ 이었다. 대회직전까지만해도 잇단 대형사고와 경제추락 등으로 관심을 보이지않던 시민들이 대회기간중 보여준 참여열기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뜨거웠고 시민의식도 선진수준을 능가했다. 2만5,000여명의 참가국 서포터스들은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열기를 돋웠고 9,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대회를 대(大) 성공으로 이끈 주춧돌이 됐다.

시민들의 이 같은 참여와 열정을 이끌어내고 이번 대회를 대성공으로 이끈 근간은 바로 ‘하나님의교회의 서포터스 추진본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종교단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이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조건 편견을 두거나 평가절하했고 심지어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는 놀부심보로 방해공작까지 펴 이들의 활약상은 묻혀야만 했다.

대회전부터 대회성공을 위해 꼼꼼한 준비에서부터 대회폐막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펼친 활약상을 잘 아는 대회조직위 관계자 등은 ‘이들이야말로 이번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주역’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않는다.

대회조직위 김상준 기획실장은 “이들이 이번 대회에 보여준 헌신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대회성공은 없었을 것”이라며 “다만 종교단체라는 이유 때문에 이들의 활약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오~라 시민서포터스’ 민간외교 짱!
개막식 때 변화무쌍한 깜짝 ‘카드섹션’ 연출
We♥U We♥

21일 펼쳐진 대회 개막식 행사는 국내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의 감동드라마다. 그 중에서도 본부석 맞은 편 관중석에서 펼친 ‘대형카드셕션 및 불꾳쇼’는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과 시청자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전의 카드섹션과는 수준이 달랐다. 대형카드에 후레쉬를 이용한 변화무쌍한 불꽃쇼는 스탠드를 가득 메운 7만여 관중의 함성과 어우러져 ‘형언할 수 없는 대(大) 장관(壯觀)’을 연출했다.

개막식 현장을 지켜본 한 시인은 이튿날 일간지 기고를 통해 “특히 섹션팀의 함성은 경기장 전체를 울리며 맞은편에 앉은 나에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전율에 몸을 떨었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시민들은 당연히 대회 조직위의 작품으로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 교회 신도들이 주축이 된 ‘오~라 시민서포터스’가 펼친 기획 작품이었다. 2,500명에 달하는 오라 서포터스 회원들이 하나가 돼 연출한 카드섹션은 대회 5개월전부터 꼼꼼한 준비와 그동안의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한 숨은 이력으로 어느정도 예견됐다.

한양대 응원단장 출신인 조직응원단장 김용갑목사의 지휘아래 총5개작품을 구성해 맹연습을 해온 것이 개막식때 최고 빛을 발한 것이다. 카드섹션을 기획한 김단장은 대회 주제인 ‘하나가 되는 꿈’은 사랑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We♥U를 연출했다.

한반도기를 든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고 남북한 화해의 연원속에 관중들이 환호할 때 오라 서포터스는 어느새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변신속에 KOREA♥U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보여주었다.


■ 경기장에서는 관중들과 하나가 된 뜨거운 함성
북한 미녀응원단 응원으로 착각할 정도로
수준 높은 응원연출

북한의 참여 불투명속에 긴장을 하고 있던 대회조직위원회의 걱정과 우여곡절 끝에 북한 선수들이 U대회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북한 미녀 응원단을 다시 볼수 있었던 대회였다.

어딜가나 어깨춤과 미소로 대변되던 미녀 응원단들을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는 인파로 가득하였다. 그런날을 어김없이 표가 매진이 되었다. 하지만 8월22일, 미녀응원단이 없는 경기를 보러 왔던 대구실내체육관의 관중들은 예상치 못한 장면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터키: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배구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대구를 대표하는 오라 서포터스 조직응원단의 일사불란한 카드섹션과 응원구호를 선보이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관중들은 찬란한 이들의 모습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터키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2세트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때 오라 서포터스는 비지땀을 흘리며 혼신의 응원을 펼쳤다. 이에 힘을 얻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팀은 3세트에서 터키를 꺾었다. 결국 승리는 터키에게 주어졌지만 압승으로 끝나리라는 관중들의 예상을 뒤엎고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몸이 좋지 않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요양을 하고 있다는 김중성 씨(산격4동, 자영업)는 “오늘처럼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해 보기는 처음이다. 관람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면서 “이제까지 쌓인 모든 피로가 전부 날아갔다” 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이어진 ‘한국:아랍 에리미트’ 5시 경기에서도 이들 응원단의 활약은 대단했다. 관중석은 모두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다른 응원단들도 오라 서포터스의 응원을 따라하며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파도타기 응원은 그중에서도 관중들과 함께 이루어낸 걸작이었다. 인간물결이 체육관을 온통 수놓았다. 노랑과 남색 의상과 색동우산, 오색 천, 응원 북 대형현수막 등 다양한 응원도구로 쉴새없는 응원전으로 한국은 아랍 에리미트를 3세트 연속 이기는 쾌거를 거두었다. 경기장을 찾은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한나라당 대구시 이해봉 지부장, 정호용 전외무부장관등 20여명의 외빈도 오라 서포터스의 응원을 주목하며 박수를 보냈다.




대구 서부중학교 박순태 교감은 우리 학생들도 결속력 있는 오라 서포터스와 같이 협동심과 단결심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봄에 발대식을 가진 곰두리 봉사대(교통정리봉사)의 안기모씨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오라 서포터스의 개막식 카드섹션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의 언론들도 이런 열정적인 응원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중국의 신화통신사는 조직적 행동이 매우 훌륭하다는 유니버시아드 비평을 했다.

2008년 북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U대회를 참관한 올림픽 조직위원 리유쩡민 부주석은 개회식을 보고 난 후, “이번 U대회의 조직적 행동은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했고 새로운 응원문화를 배울 좋은 기회였다.”며 깊은 인상을 받은 소감을 피력했다.


■ 입촌, 환영식에서도 각국 선수단들 ‘원더풀’ 연발

응원뿐 아니라 각국의 선수단 입촌, 환영식에서도 오라 서포터스는 외국 선수단들에게 밝은 인상을 전해줬다. 그들의 긴장과 피로를 환하게 풀어주기 위해 조그만 미소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8월 14일 가장 먼저 한국에 도착한 몽골선수단을 위한 배려는 다른 서포터스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몽골 서포터스는 저녁 다과회에서 선수들과 팔씨름대회, 닭싸움등의 게임과 율동을 통해 서먹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웃음 도가니를 만들었다. 다음날은 친형제와 같은 우정을 쌓았는데 다름아닌 ‘몽골유니폼 증정식’을 가졌던 것이다. 이들의 깊은 환대에 놀란 몽골선수단 유도 코치 나산토크복씨는 “뜻밖의 환영에 감사하며 여러분이 몽골에 오시면 기쁘게 맞이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또 몽골선수 에르덴트양은 “이날 받은 서포터스 사랑을 대회에서 좋은 결기로 보여주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내내 멋진 플레이어로 최선을 다하기도.

믿기지 않겠지만 이 같은 현상은 캐나다 카자흐스탄 몽골리아 불가리아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 페루 우크라이나 등 수많은 국가 선수단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난 감동이었다.


■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스본부, 제2의 대회조직위 역할
통역, 외국선수단 시티투어 등 대회 제 분야에 조직적으로 지원, 봉사활동

‘오라 서포터스’는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스본부가 이번 U대회에 쏟은 헌신과 노력의 한 부문이라면 놀랄 것이다. 사실이다. 서포터스추진본부는 대회기간 조직된 대구시민 서포터스 102개 가운데 50개에 대해 회장직을 맡았다. 나머지 서포터스에 대해서도 부회장, 간사 등의 주요 직책을 맡아 활약했다. 어쩌면 제2의 대회조직위의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 교회 서포터스 추진본부?간판이 걸렸던 대구 중구 대봉동 5층건물은 대회조직위의 규모 못지않았다.

지하 물품지원실, 1층 상황실, 2층 프레스센터(언어서비스, 인터넷팀 뉴스모니터팀, 자체 기자단 등), 3층 영상, 사진 자료실, 4층 회의실 5층 숙소 등으로 구성된 추진본부에서는 상시 근무인원만도 150여명에 달했다. 추진본부는 29개 전 경기장에 응원단과 취재단, 기타 지원단 등을 내보내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켜보고 도운 숨은 도우미역할을 했다.



■ 29개 전경기장에 자체 6개 외국어 자원봉사자 300명 상시파견
약소, 비민 외국 선수 시티 투어에도 앞장
116개국 초청 만찬도 주최

외국어자원봉사자 지원도 그중 하나였다. 하나님교회 서포터스추진본부는 조직위의 자원봉사자와는 별도로 6개 외국어 자원봉사자 300명을 선발, 대회기간 중 29개 전 경기장에 파견해 외국선수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은 약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어 선발대회에 뽑힌 인재들. 특기자들은 유창한 언어로 외국인이 한국의 정과 문화를 체험하고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 민간외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기간 중 큰 인기를 끈 시티투어도 하나님의 교회가 주역이었다. 하나님교회 서포터스추진본부는 시티투어가 대회 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사실을 알고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민국이나 약소국 선수들을 위주로 시티투어를 통해 '대구 알리기'에 나선 것. 추진본부 사무실 앞에 매일 시티투어 버스 3대가 출발 할 정도 성황을 이뤘다. 11일간 추진본부에서 실행한 시티투어만 60여건에 달한다.

하나님의교회 서포터스추진본부의 큰 헌신은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던 8월 28일에도 있었다. 이날 저녁 6시 인터불고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이번 대회에 5명이하의 소규모 인원이 참가한 116개국 400여명의 선수임원들을 초청, 만찬을 베풀고 격려한 것이 바로 그것. 이날 초청된 선수들은 대부분 어려운 여건 하에 대회에 참가, 이미 경기일정을 끝내고 폐회식을 기다리면서도 어려운 사정으로 쇼핑이나 관광을 하지 못하고 주로 선수촌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때문에 이 같은 일은 당연히 조직위의 몫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추진본부가 대신한 것.

추진본부는 이밖에 대회전 장애인서포터스가 500만원의 운영비가 없어 발대식을 하지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운영비를 지원하기도했고 빈민국 선수들에게 약간의 지원금을 준 것은 부지기수.

추진본부는 정쟁, 경제난 등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국가와 약속국 선수들에 대해 보다 더한 관심과 인정을 베품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화합과 평화'라는 세계 공동의 선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 알뜰바자회, 우리도 WE♥YOU

U대회 감격스토리 중 또 꼭 빠질 수 없는 일꾼들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 소속 주부자원봉사자들은 대구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과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비지땀을 흘린 주인공들이다. 경기장을 찾은 승자에게 기쁨의 함성을 패자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등 선수와 응원단이 하나 되는데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타인이나 민족에 대한 편견 없는 태도로 따뜻한 사랑을 골고루 나눈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U대회 준비기간인 지난 6월 22일 '유니버시아드 성공기원 알뜰바자회'에서 드러났다.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시장은 온통 북적댔다. 물건을 골랐던 참가자는 “제가 사는 물건 하나가 국제대회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나왔습니다”라며 “제가 소중히 하는 물건을 가져나왔으니 뜻있게 쓰이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바자회에서 단연 인기는 먹거리 장터였다. 봉사자들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목청 높여 홍보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부침개, 감자, 옥수수, 김밥, 만두 등의 음식에는 김이 서려오고 저녁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되었다. 마치 대학축제를 방불케 하듯 한 쪽에서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와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지난 7월 6일 열린 '대구사랑가족걷기대회'도 U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거대한 물결의 걷기대회로 기록되게 되었다. 대구공업대학에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까지 1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1㎞의 도심행진을 비롯, 총 3㎞의 거리를 행진했던 시민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분홍색 유니폼 위에 우의를 걸쳐 입고 밝은 표정으로 활기찬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구U대회 조직위 집행위 박상하 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일윤의원, 자민련 김부기 위원장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해 격려를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대표 윤석기씨도 대책위원 5명과 함께 들어 조용히 행사를 관람하기도 해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하나님의 교회 소속 세계복음선교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U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여러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 다소 침제돼 있는 대구에 이런 행사가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히기도 했었다.

거리 퍼레이드를 지켜본 시민들은 보기 좋다며 부러워했다. 170개국 국기를 흔들며 we♥you 를 외친 가족참가자들도 ”빗속에서 활보하니 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끝없는 행렬은 끝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해 보여주는 것이다“라던 박상하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U대회의 성공은 이런 시민서포터스들의 자발적인 행위에 의해 예감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종교를 넘어서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대통령표창까지 받아

‘힘을 모아 하나로, 뜻을 모아 세계로!’라는 슬로건에 맞는 U대회는 하나님교회 서포터스추진본부의 이 같은 치밀하고 전략적인 홍보에 의해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회와 선교협회의 홍보에 의해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회와 선교협회의 홍보팀과 회장단, 이사진들 모두 서울 본부에서 올라와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 마지막까지 뒤에서 끝까지 지켜보는 열정을 과시했다. 국경과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계인이 하나되는 염원은 종교를 초월한 하나됨을 보여준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인종과 국적의 구분이 없는 점을 모든 성도들이 인식, 사랑의 실천을 세계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것도 이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 서울 본부에서 모든 U대회 운영위원들과 교회의 간부 리더들이 대구로 와 U대회 운영조직체계를 갖추고 지원센터를 운영한 것은 성공적인 대회의 윤활유 역할을 넘어 큰 일조를 담담했다.

사랑의 실천은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임을 강조하고 직접 몸으로 사회와 호흡하는 그들의 노력은 다른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보호, 아동복지, 노인복지, 자원봉사, 구호활동, 군경위문 등 활동영역이 세분화되어 현재 개인과 단체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외국인 도비로 밥티스트에게 출산비를 지원한 일부터 네팔국가대표선수 수술비지원, 사랑의 도배운동과 같은 실천부터 지구환경살리기, 환경정화운동의 거시적인 일까지 손길이 가고 있다. 아동복지사업에서도 도서벽지어린이에게 도서를 기증하는 등의 사업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도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독거노인 기부금 전달, 각 절기나 명절 때 빠지지 않는 위안잔치나 경로당 방문도 오래 전부터 해왔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개인 종교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고 종교를 뛰어넘어 음지의 아픈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섬은 물론 나라의 중요한 행사 때마나 빠지지 않고 적극 후원하고 있다. 종교단체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도 종교가 사회 속에 어떻게 건전한 참여를 하여 사랑과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바람직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눈부신 사랑의 활동은 U대회의 로고대로 벽을 넘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구에서 이루어진 세계의 젊은이 축제에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교회에서 보여준 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U대회에서도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의 열정적인 지원이 대회성공에 큰 힘이 됐습니다. 다른 종교와 달리 이처럼 스포츠대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스포츠대회만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 저희는 사랑과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주저없이 달려갔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과 U대회는 국제행사로 국가적 대사입니다. 국가적 큰 행사는 종교, 사상, 이념을 떠나 봉사하고 도우는 것이 국민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봉사 및 지원활동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었나요 추진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아쉬움이 있었다면...

“대체로 계획대로 업무를 수행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회종반에 접어들면서 일부 종교인들이 갖은 음해와 조직적인 방해공작을 펴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해되지않은 부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은 하지않으면서 남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국가적 대사에는 종교 이념 사상 등을 초월해 모두가 하나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그 많은 지원봉사자들이 많이 실망했겠네요

“아닙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고 저희들은 상관없이 저희가 하고자 한 일을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가슴 뭉클한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대회기간중 추진본부에는 격려와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방문과 전화가 쇄도해습니다. 특히 도움을 받은 많은 외국선수들이 찾아와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하고 “한국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했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버릴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U대회 지원사업 외에도 20년동안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작은 이웃 사랑이 모이면 큰 바다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시대는 가족간에 이웃간에 더욱더 넉넉한 사랑을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사랑을 통해 건강이 넘치는 새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충만한 사랑의 빛은 분명 그늘진 곳에 희망의 빛을 비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사랑을 나눠준다는 말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사랑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 진실한 어머니의 사랑이 우리 모두의 가슴 안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습니까?

“올 2월 21일에 있었던 대구지하철 참사사고입니다. 하나님의교회는 늘 우리 사회의 아픈 추억들과 궤를 같이 해요. 성도들이 사고 현장에 24시간동에 주야로 상주하면서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했어요. 당시 복지 캠프에 들렀던 유가족 중 한 명은 식사 캠프에 오면 가족처럼 마음이 편하다며 속에 있는 말도 다 털어 놓는거예요. 그분이 눈물로 감사하다고 간곡히 말하는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한 회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유가족들이 ‘천사네 식당, 형제자매 식당’으로 불러주었어요. 식사봉사는 쉬운게 아닌데 무려 55일 동안 24시간 풀 체제로 진행했어요. 회원들이 친절과 미소로 최고의 서비스로 유가족들에게 심리적인 평안을 주어서 다른 봉사단체들의 이목도 집중시켰지요.”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들려주시죠

“우선 U대회지원활동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대회가 막을 내렸다고 자원봉사활동도 끝이 났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대회기간 저희 추진본부 40명의 사진 촬영진이 찍은 사진만 174개 참가국 별로 1만장이상, 총 270만장이 넘습니다. 35개팀으로 구성된 비디오팀이 촬영한 비디오도 총 2,000시간이상으로 1개 나라당 10시간이 넘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죠. 이들을 나라별로 분류, 비디오 및 사진 기념앨범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대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해당 국가선수단에 전달할 것입니다. 외국선수단들이 만약 이들 기념앨범들을 받아 본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들이 제대로 완료된다면 국가홍보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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