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를 맞이하여 외국어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사용할 명함을 준비할 때 저는 저의 본색(?)을 드러내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영어이름을 Jane(죄인)이라고 소개하며 "난 하늘의 천사였지롱~" 하다가 이번에는 저의 성(family name)까지 밝히기로 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성이 '안(Ahn)'이시니, 당연히 저의 성도 안이겠지요?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선생님~ 김씨잖아요?? 어떻게 안(Ahn)이예요?"
"본래는 Jane(죄인)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Jane이 아니거든요.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제 그만 Jane(죄인)하라고 유월절을 주셨거든요....그래서 I'm not Jane(a sinner) anymore 난 더 이상 죄인이 아니예요, 그래서... 안... 죄인."
오늘도 구슬땀을 흘렸을 많은 식구분들과 각 처소에서 기도에 힘쓰시며 각 지체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잠시 우리 하늘식구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진리의 기쁨을 나누고자 제 영어이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외국어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와 아이들에게 대구의 열기와 시민서포터즈(Aurah)들의 참다운 봉사정신(으쓱 으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 영어라는 언어로 모든 민족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 세계...등에 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늦은 시간에 퇴근하실 추진본부 식구들, 야영하며 아버지, 어머니의 파수꾼으로 열심히 세상을 향해 'We love you."를 외칠 청년식구분들 모두 모두 하나님의 축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