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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를 생각하며(1)
작 성 자
   맑은 청이
작 성 일
2003-09-02
  
19044
먼저 이번 U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도구로써 쓰임받을수 있게 된것에 대해 크나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서울 강북의 시온에 다니는 한 청년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영어 통역 봉사자라는 너무나도 과분한 임무를 맡고 참가하였는데, 저의 U대회 서포터즈 활동은 지중해의 한 작은 나라인 사이프러스와의 너무나도 기가막힌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물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모사 입니다.)

U대회 시작 삼일째 되던날 저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월드컵 경기장으로 오신 식구분들과 같이 응원을 하고 있는데 같은 당회에서 온 자매님으로부터 전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 선수들이 있는데 와서 같이 이야기좀 해요" ....
이것이 사이프러스라는 나라와의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선수들과 이야기를 한후 우리 서포터즈 있는곳까지 데리고 와서 같이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주고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과의 만남이 이것으로 끝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셨던 모양입니다. 그 다음날 다시 전 월드컵경기장으로 가게 되었고 전날 기념품을 교환하자고 한 브라질 선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VIP쪽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는 약속시간이 2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고 저는 식사를 위해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식사가 끝난후 브라질 선수가 늦게 라도 오지 않을까 해서 다시 그자리를 찾았지만 만날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돌아선 순간 저는 거기서 어제 만났던 사이프러스 선수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고 그 옆자리에 앉아 오늘 있을 그(야니언스)의 친구(파니코스)를 응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맨처음 야니언스의 반응은 약간 떨떠름 했습니다. 이유는 어제 그들을 데리고 사진을 찍기만 한후 제 개인적으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메일이나 연락방법등을 받지 않았고 그 때문에 야니언스는 자기를 홍보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제가 접근했다고 오해한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런 오해는 사이프러스에 대한 약간의 관심으로 무마될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이프러스라는 나라를 처음들었기 때문에 야니언스에게 나라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의 스펠링이라든지 국기의 생김새등을... 국기의 생김새에 대해 물어봤을때는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이 경기장안에서 사이프러스 국기를 찾아달라고 하니까 안보인다고 하더군요. 약소국의 설움이라는 것을 우리나라를 통해 몸소 체험하던 저는 사이프러스라는 나라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이 가는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사이프러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야니언스의 반응은 180도 바뀌더군요. 그깨부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사이프러스라는 나라가 가진 역사가 우리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2차세계대전후 영국령에서 독립하여 독립국가가 되었다가 내전이 있게 되고 사이프러스에 사는 터키인이 많다는 이유로 터키의 침공을 받게 된후 남북으로 나뉘어져서 아직도 전쟁중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묻는말이
"너는 북한 사람을 좋아하냐?"라는 것이었습니다.저는 물론 이라고 대답하며 우리는 한핏줄이라고 대답하자 자신은 북쪽의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라의 남북 상황은 골이 너무나도 깊게 패여있는것 같았습니다. 그 말과 함께 야니언스는 이러한 상황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야니언스는 선수라기 보다는 자기 나라의 홍보사절단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또한 오늘 게임이 있을 파니코스는 어제밤에 구토와 감기기운으로 병원에 다녀와서 컨디션이 안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3000미터 장애물 경기가 시작되었고 우리는 파니코스를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니코스는 경기내내 꼴등으로 달렸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자매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더욱 맘을 아프게 한것은 야니언스가 저에게 말하기를 파니코스는 절대로 멈추지 않을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파니코스는 자신의 평균기록보다 1분이나 늦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꼴등은 아니었고 마지막에 한국선수를 제쳤는데, 전 너무나 기뻐 소리를 질렀고 옆자리 분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파니코스가 경기를 끝내고 우리가 있는곳으로 왔을때 파니코스는 기쁜마음에 우리에게 자신의 백넘버를 뜯어 주면서 그곳에
"WE LOVE U SO MUCH"라며 우리 서포터즈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비췄습니다. 또한 우연히도 그자리에 사이프러스 담당 우리교회 회장님이 오셔서 우리와 사이프러스의 선수 이야기를 들으신후 낼 부터 조직적으로 사이프러스를 응원해야 겠다며 다짐을 하신후 내일 있을 야니언스의 경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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